The Killing
1,2화 연속방송한 첫회보고 그야말로 떡실신을 해서 우와 씨발씨발 하면서 기다렸다. 3화까지도 괜찮았음.
근데 4화부터 뭔가 이상하다. 앞과 비교해보면 크게 다른건 없는거 같은데도 이상하게 조잡한 느낌이 난다. 이상하다.
왜 이상한가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가 없어서 더 이상하다....근데 이상하긴 이상해서 진행될수록 집중이 잘 안된다.
1화당 극중 시간이 하루가 배정된 구조를 하고 있는데 한두번 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게 좀 웃김. 난 6화볼때 알아챘다.
자연스럽게 트윈픽스가 떠올랐는데 그런 인간이 나뿐만은 아닌듯. 근데 소재의 유사점이 있을뿐 트윈픽스와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 3화부터는 트윈픽스의 그림자는 옅어져가기 시작하고 뒤로갈수록 생각도 안난다.
태생이 재미있다. 오리지널인줄 알고 간만에 미국이 한건 했네 하고 있었는데 덴마크산 TV시리즈를 BBC에서 수입,방영해서 꽤 인기를 얻었고, 그래서 미국에 건너갔다고 함.
좋아하는 부분은 라슨 부부의 상실감에 대한 표현과 그 연기. 근데 이것도 4화부터 뭔가 지리멸렬해지는 감이 있어서 실망했다.
여전히 좋은데 왠지 지리멸렬해.
전반적으로 굉장히 절제된 분위기 아니 절제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원작이 몹시 궁금함. 얼마나 건조한 분위기였으면 미국에서 이렇게 할까 싶어서.
Wallander와 함께 봐도 괜찮을것 같다. 이것도 스웨덴 원작 소설을 가지고 영국배우를 캐스팅하여 스웨덴에서 촬영한 태생이 몹시 묘한 시리즈라서. 물론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라는 점이 기묘함에 엄청난 무게를 더하고 있다.
오리지널이 비슷한 지역 태생이다보니 어느정도 분위기라던지 감성이 유사한 면이 있다.
Game of thrones
책이 유명하다고는 들었는데 별 관심은 없었다. 이런 대하 드라마 스타일의 연대기에 가까운 판타지 소설은 잘 안읽힌다. 상상력이 빈한 인간이라 읽다가 인물과 설정이 자연스럽게 엉키게 되고 또 그러면 짜증이 나니까 안읽는다. 영상화 되면 그거 보고나서 괜찮겠다 싶으면 읽기는 한다. (ex. 반지의 제왕 시리즈. 영화 보다보다 질릴 시점에 책 읽었음) 그래서 판타스틱에 저자 인터뷰 실렸을때도 하나도 안읽고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이건 반지와는 달리 안보면 (덕으로써) 교양이 없다 할만한 것도 아니니까 별 관심도 없었는데 어느날 배우 목록을 보고 봐야겠다 싶어서 봤음. 전부터 적당히 관심갖던 사람이 두명있어서 그랬다. 누군지는 말안하겠음.
HBO답게 괜찮다. 많은 캐릭터들을 끌고 가는데 낙오가 없다는 느낌이다. 적당한 선에서 개개의 인물들에게 적당한 시간과 드라마를 부여해주고 있음.
근데 씨발 책이 완결이 아니라고? 끝이 없는 긴 이야기는 정말 싫다. 덫에 걸린 기분이다.
요즘 중세의 가을 다시 읽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거랑 저거랑 이상하게 상호참조가 되서 왠지 웃긴다.